포스코, 여성인력 근무안정 지원정책 성과 가시화
#1=포스코 원료구매부 L부장은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1990년 여성공채 1기로 포스코에 입사, 이듬해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2~5년 터울로 넷을 출산했지만 직장생활에서는 큰 불편이 없다. 회사에서 육아에 따른 편의로 8개월 간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 직장으로 복귀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쌍둥이 자녀를 키우는 신소재사업실 J매니저는 회사의 여성인력 배려 시스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가 자녀를 돌봐야 하는 여직원들의 시간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와 출산'육아휴직 등에 따른 인사 또는 승진 불이익이 없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J매니저는 이 제도 덕분에 육아 양육과 자기계발 등에 큰 불편 없이 회사생활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서장 등의 진급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여성인력의 근무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각종 여성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수유실, 멘토링 프로그램, 육아'출산 휴가 확대, 어린이집 운영 등 사내 여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이 높은 근무만족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여직원들은 출산 및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다 육아휴직과 대체할 수 있는 단축근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에 들어가도 승진과 인사에는 불이익이 없다는 점도 여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제도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여직원들의 역량 증진과 조직 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타 조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도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일과 가정의 문제를 비롯해 경력 개발, 리더십 교육, 사내학습동아리 활성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진다. 특히 출산'양육에 따른 경력 공백이 예상되는 직원들은 별도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원활한 직장복귀를 도와준다.
여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워킹맘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매달 주말 포스코 센터 내 '포레카'를 개방해 미술창작이나 클래식음악 해설 및 감상, 예술심리치료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족들의 질병이나 사고 등 휴직이 불가피한 경우 최대 90일 이내에서 '가족 돌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포스코의 노력은 2011년 가족친화기업인증, 2012년 가족친화경영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박영수 홍보팀장은 "앞으로 사내 여직원들의 복지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력이 단절된 기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여성들의 섬세함이 포스코의 성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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