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총회 버금 가는 규모…83개 회원국, 1만5천 명 참가
대구시가 가스산업 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2021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이하 WGC)를 유치하기 위해 나선다.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IGU)이 주최하는 WGC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 에너지의 탐사'생산'운송'이용 기술 등을 전시하는 국제행사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구시가 작년에 개최한 세계에너지총회(WEC)에 버금가는 규모로 평가되며 3년마다 열린다.
IGU는 가스산업에 관한 연구'기술을 보급하고, 가스 관련 국제회의'학술회의를 지원할 목적으로 1931년 설립됐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83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WGC는 그동안 주로 유럽에서 열렸으며, 아시아에선 일본(2003년)과 말레이시아(2012년)가 개최한 바 있다.
대구시는 WGC 개최시 가스 산업 관련 국내외 회의'전시 관계자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WGC에는 90개국 5천여명의 회의 참가자와 1만5천여명의 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일간 열리는 WGC에서는 가스산업 분야 연설, 전문위원회 연구발표, 가스의 탐사'이용 등에 관한 다양한 신기술 전시회와 개'폐회식, 시내관광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구시는 WGC 유치를 위해 IGU실사단으로부터 현지실사를 받아야 한다. 톨스틴 인드레보 IGU사무총장, 캐롤라인 오벨 IGU사무국장 등 실사위원단은 20~22일 대구를 방문, 엑스코, 대구스타디움, 한국가스공사 신축현장 등을 둘러보고 개최도시 역량을 평가한다.
특히 WGC 개최국이 되려면 WGC 개최 당시(2018~2021년) IGU회장국이 돼야하는 관례에 따라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IGU 회장으로 입후보했다. 현재 2021 WGC 유치 신청국은 한국(대구)과 중국(북경),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노르웨이(스트라브르크) 등 4곳이다.
시는 22일 오전 엑스코에서 열리는 WGC유치제안 설명회에서 실사단을 상대로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대구는 이미 여러차례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해 능력을 검증받았고, 충분한 컨벤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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