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3~5일 오후 9시 50분
아름답고 고풍스런 조선시대 건축이 100여 채나 있고, 선비문화가 있고, 조선시대 반가의 삶이 있는 곳. 양동마을에서 전통은 박물관 진열장에서나 보게 되는 박제된 전통이 아니라 현재다. 조선시대 전문 이야기꾼인 전기수가 그 진면목을 찾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일 방송되는 1부 '오래된 미래'편에서는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마을을 지켜 온 주역은 월성 손씨(月城孫氏)와 여강 이씨(驪江李氏), 두 집안의 자손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을 보여준다. 이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내력도 범상치 않다.
4일 방송되는 2부 '거대한 뿌리'에서는 월성 손씨의 대종택인 서백당을 돌아본다. 서백당을 지을 당시 어느 풍수가가 이 집의 산실에서 세 명의 현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다. 바로 그 산실에서 태어난 두 명의 현자가 외숙과 생질 사이였던 우재 손중돈과 회재 이언적이다. 손중돈은 어진 목민관의 길을 걸었고, 이언적은 군주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조선시대 4대 사화가 일어난 극심한 정치적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의 행적을 통해, 현실에 구현된 선비정신의 진면목을 만난다.
5일 방송되는 3부 '위대한 유산'을 통해서는 선비의 도리를 살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양동마을의 청허재 손엽과 무첨당 이의윤은 의병활동에 뛰어들었다. 국난 앞에 도망치지 않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선 것. 그것은 그들이 배우고 익힌 너무나 당연한 선비의 도리였다. 손엽과 이의윤을 비롯한 무수한 선비들을 키워낸 양동마을의 교육과 문화를 통해 선비는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그린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