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 전망 반도체·기계 '맑음' 전자·철강 '흐림'

입력 2014-01-08 07:35:26

제조업 경기는 찰강 산업 등 광공업생산지수로 알 수 있다. 광고업 지수가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제조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조업 경기는 찰강 산업 등 광공업생산지수로 알 수 있다. 광고업 지수가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제조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업들이 1분기 경기에 대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석유정제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올해 1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전 분기의 전망치 101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BSI 실적치는 94로 2년 6개월 연속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연간 전망치는 100에 머물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예상하는 침체 수준이 심각할수록 낮은 숫자로 표시된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최근 개선된 경기지표만큼 실제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 부문별 BSI의 경우 내수(92)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99)과 자금 사정(92)도 비관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81)'석유정제(78) 분야 지수가 특히 낮았으며 자동차(99)'철강(96)도 부진할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반면 반도체(127)와 기계(104)'섬유(104)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89)이 중소기업(95)보다 경기를 나쁘게 내다봤다.

한편 올해 연간 경기전망지수는 100으로 나타났다. 내수(107)와 수출(108)의 고른 개선이 예상됐다. 다만 대기업(108)은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본 반면 중소기업(99)은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98)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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