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R&D특구 입주기업 3년새 2.6배

입력 2013-12-19 10:03:23

대구연구개발특구(대구특구)가 지난 2011년 1월 특구 지정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연구개발특구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특구는 3년간 입주기업 수는 225개 사에서 580개 사로 2.6배 증가했고 종업원 수는 47.8%, 국내외 특허건수는 148% 늘어났다.

또한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는 '기술탐색 이전사업'을 통해 3년 동안 총 129건의 기술이전으로 57억원의 기술료를 거둬들였고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등의 특구기술을 출자해 5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현재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기술가치평가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10개 이상의 연구소 기업이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본부는 대구특구 내 기업의 첨단기술 제조역량을 높이기 위한 '공공기술 이전사업화'에 3년간 총 42개 과제를 지원했으며 상용화 개발이 종료되면 앞으로 5년간 매출 2천억원, 고용 창출 1천800여 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는 최근 특구에 입주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첨단기술기업'에 ㈜메디센서 등 3개 사를 지정했다. 특히 대구특구 첨단기술기업 1호인 메디센서는 창업 4년 만에 대구특구본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업화 개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한 자금(105억원)을 통한 벤처투자에 성공해 고령공장(부지 3만㎡)을 건설하기도 했다.

본부는 내년부터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와 의료R&D 지구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 대구특구의 기술사업화 활동이 한층 속도를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협력해 2014년부터 2년간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능적·물리적 랜드마크인 대구테크비즈센터(1만5천㎡ 규모)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테크비즈센터는 기술창업부터 마케팅까지 기술사업화 전체 주기를 지원하는 집적시설이다.

임창만 본부장은 "내년에도 대구경북 기업을 대상으로 4대 특화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업수요를 발굴해 공공기술이전사업화 및 연구소기업 육성 등 선진화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부는 대구특구 지정 3주년을 맞이해 내년 1월 '대경권 창조경제 발전 방향 및 혁신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주제로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