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등 만성 통증 포도당 주사로 증상 개선
40대 남자 김모 씨는 교통사고로 목 디스크가 생겼다. 3년간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다 뒤늦게 프롤로통증의원'한의원(053-720-0222)에서 인대강화 치료를 받고 1개월째부터 증상의 50%가량이 호전됐다. 1년이 지난 현재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하우저 박사팀은 '실용 통증관리' 2007년 12월호에 '잘 낫지 않는 목 통증'에 대한 인대증식치료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중증 통증은 100% 개선, 움직임 능력은 77% 개선, 우울감은 78% 개선된 것으로 보고했다.
목 디스크는 목과 어깨결림뿐만 아니라 손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손의 근력이 약화되고 심한 경우엔 수술해야 하는 질환이다. 손 저림 혹은 어깨 결림 등과 동반된 만성 목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단순히 포도당을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매력적인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뼈주사와 차이점은?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뼈와 관절 주변의 인대가 약해져서 발생한다. 그러나 인대나 힘줄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재생되지 않는 인대와 힘줄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다.
프롤로테라피(인대증식치료)는 12~ 25% 정도의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전하고 자연적인 시술법이다. 부작용이 전혀 없어 평상시의 활동이나 운동을 그대로 하면서 시술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뼈주사(스테로이드)는 염증 억제작용이 강력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데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 통증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주사하면 관절과 연골의 약화를 초래해 심각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초래한다.
프롤로테라피는 일반적인 스테로이드나 진통제처럼 직접 염증을 줄이거나, 단기간의 통증만 줄이는 것과 달리 인대의 강화를 통해 통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한다. 주사용액도 포도당, PDRN, PRP 등이 주성분이어서 임신부가 시술을 받아도 태아에 전혀 해가 없다.
프롤로테라피는 전통적으로 12~25% 정도의 고농도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문제가 되는 척추나 관절의 인대 및 힘줄 부착부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PRP는 미국에서 인대파열로 고생하던 하인스 워드를 미식축구 MVP의 영광을 안겨주었고, 슬럼프에 빠진 타이거 우즈를 재기하는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또 PDRN은 DNA주사로 더 잘 알려졌는데, 이탈리아의 의사가 궤양으로 손상이 심한 피부를 재생하는데 특효가 있는 연어 태반의 이 성분을 발견하여 인대 강화에 활용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요통, 오십견 등에도 효과
프롤로테라피는 목 디스크 이외에 요통, 테니스엘보, 발목염좌, 오십견 등에도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대부분의 만성 통증에 효과를 보인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척추협착증이나 관절의 변형이 심한 무릎관절염 등은 치료성적이 조금 떨어진다. 또 목 디스크 증상이 심해 중추신경을 심하게 눌려 수면장애와 배뇨장애가 있거나 손과 팔의 감각이 둔해져 근력이 떨어질 정도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프롤로테라피는 우리 몸이 스스로 낫게 하는 자연적인 치유력을 이용한다. 그래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인대는 6주 뒤에 10% 정도 증식이 시작되고, 6개월 뒤엔 50%까지 증식이 돼 관절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따라서 통증 완화 효과는 진통제 주사와는 다르게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6주 뒤에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인대증식 효과는 6개월 후에도 1년에서 2년 동안 꾸준히 지속한다. 외국에선 부상으로 은퇴했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시술 후에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많다.
프롤로테라피의 등장으로 이전에는 물리치료, 진통제만 복용하면서 지내다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 많은 경우에 수술 없이 완치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치료의 또 다른 장점은 질병이 진행돼 다음에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수술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오히려 튼튼해진 인대가 수술 후 회복을 앞당긴다는 점이다. 더러는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수술 후 시간이 지나 다시 불편한 증상이 발발한 환자가 뒤늦게 프롤로테라피를 알게 되어 이 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수술에 반응이 떨어지거나 수술 후 다시 불편한 경우는 신경을 누르는 원인이 제거된 상황이므로 더욱 더 척추의 뼈와 뼈를, 그리고 관절의 뼈와 뼈를 일차적으로 연결하는 지지대인 인대의 역할이 그 척추 관절의 증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 프롤로테라피가 적극적으로 권유된다. 다만 이미 침습적인 수술로 해당 척추 관절의 인대와 힘줄에 어느 정도의 손상을 주었을 것이므로 프롤로테라피의 효과를 보기 위해 좀 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종진 원장은 "비타민C와 아연을 주사제(링거)로 환자에게 공급하면서 한약을 같이 투여하면 확실히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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