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해충 박멸하는 태양광 에너지

입력 2013-09-13 07:42:04

전기 설치 어려운 골프장 등 해충·세균성 질병 해소 효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적 약물을 이용한 해충 박멸이 아닌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적 약물을 이용한 해충 박멸이 아닌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 사업'은 태양광 축전 전기로 구동되는 BLB전구(black-light blue)를 이용해 해충을 유인, 제거하는 사업이다. 전기 설치가 어려운 골프장이나 대형 테마파크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나방, 벼멸구, 모기 등으로 피해를 입는 과수원이나 축사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해충이 작물에 입히는 피해는 갉아먹는 피해, 즙액을 빨아먹는 피해, 입으로 갉아 즙액을 빨아 먹는 피해, 산란에 의한 피해, 비정상적인 생장에 의한 피해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피해는 작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거나 심할 경우 농사 전체를 망치기기도 한다.

지금까지 해충 방제의 주요 수단으로는 농약 등을 살포하는 방법이 이용됐다. 하지만 소득수준 증가와 환경보전 인식 강화로 최근에는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천적농법 보급면적이 늘어나면서 천적시장 규모는 2010년 142억~162억원에서 올해는 1천235억~1천435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분야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분야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지진과 기상이변,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해충 피해와 세균성 질병 위험이 커지면서 해충 포획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 사업은 시설하우스, 과수원 및 산림, 해수욕장, 녹지'조경지, 골프장 및 체육시설, 채집 및 교육용, 가축 및 축사 등에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기는 태양광 발전으로 구동하며 BLB전구로 해충을 유인해 흡입팬으로 포집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전기시설, 거치대 등 전처리가 필요 없어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용도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다리가 각각 조절되므로 경사면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또 태양광을 사용함으로써 전기사용료 및 전기설비가 필요 없고, 감전 사고나 누전, 화재의 위험도 없으며 안전팬의 사용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으로 주간에는 충전이 되고 야간에 해충을 포획하기 위해 가동되며 비가 오면 가동이 중단되고 비가 그치면 다시 가동된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관리기'를 직접 개발하기는 어렵다. 개발보다는 총판, 대리점, 판매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충 피해는 여름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겨울철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복수로 취급해야 계절적인 영향력 없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 화학적 방식인 농약과 대체 방식인 천적을 이용한 방식에 비해 초기 도입비용이 높다는 리스크 요인이 있다. 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골프장, 대형놀이 시설 등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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