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9월 6일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은 제163회 정기연주회 '가을의 길목에서'를 9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전통국악과 국악관현악에 가야금병창, 궁중무용, 해금협주곡 등으로 가을의 초입에 어울리는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전통국악인 관악합주곡 '길타령'과 '별우조타령'(집박 이현창)이다.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기악곡 '영산회상'(靈山會相) 중 여덟 번째 곡인 '타령'을 평조(平調)로 변조한 곡이 '길타령', 우조(羽調)로 변조한 곡이 '별우조타령'이다. 옛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두 번째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민요 '애수의 가을밤', '풍년가'를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국악인 강미선과 그 제자들이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준다. '사랑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판소리의 가장 대표적인 대목)으로 무르익어가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노래한 대목이며, '애수의 가을밤'과 '풍년가'는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화평한 노래의 민요이다. 다음으로는 궁중정재 '춘앵지무'(안무 채한숙)를 만날 수 있다. '춘앵무'는 순조 때 창작된 궁중정재의 하나로, 원래 '춘앵무'는 '무산향'과 더불어 궁중무용의 유일한 독무이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하게 군무대형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국악관현악 '창구 만들기'(작곡 유은선)는 관악기의 소리를 하늘의 소리로, 현악기의 소리를 땅의 소리로 표현해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가슴 속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곡이다.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의 창작무를 관현악과 함께 선보여 더욱 특별한 무대로 연출한다.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작곡 이정면)는 독주악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해금과 관현악의 조화를 꾀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수연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국악관현악 '달구벌의 축제'(작곡 백규진)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위촉곡으로,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을 다시 불러내 대구의 전통적인 모습을 되살려 보고자한 의도로 작곡됐다. 작곡자 백규진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있으며 국악관현악 '왕의 귀환', '가을의 기억' 등 다수 곡을 작곡 및 편곡한 바 있다. 일반 1만, 학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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