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북대 "관련 기업 지원"
40대인 A씨는 스마트폰의 치매예방 앱을 수시로 활용한다.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을 통해 21세기 심각한 질환으로 여겨지는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오십견을 앓고 있는 50대 B씨는 스마트TV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통해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오십견을 치료하고 있다. 고등학생인 C군은 공부하기 전 게임을 10분 가량 즐긴다. 이 게임은 뇌파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 유망산업인 헬스케어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휴먼케어 콘텐츠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와 경북대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휴먼케어 콘텐츠개발' 사업을 대구에 유치해 관련 기업 육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국비 10억원을 비롯해 3년간 60억원의 국비(시비 및 민자 제외)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주관기관인 경북대는 기분전환 및 정신치유, 건강증진, 인지확대, 운동훈련 보조 등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위주로 개발을 추진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는 연간 최대 2억원 이내의 개발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시장 진출과 제품화를 위해 핵심기술 공동개발, 상용화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세계 u-Health시장은 2009년 1천431억 달러에서 2013년 2천539억 달러로 연평균 15.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국내 헬스케어IT 산업은 연평균 12% 이상의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의료기기나 건강기기 등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가 이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헬스케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사업책임자인 현정우 책임연구원(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개인 맞춤형의 일상 건강관리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는 의료 시장에서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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