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낙뢰 1,683회 이유는?
6일 오후 하루 전국적으로 4만7천833회의 낙뢰가 떨어진 가운데 대구는 1천683회, 경북은 1만4천374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상층의 '온도골'이 한반도 북서쪽에서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낙뢰가 내린 것이다. 5.5㎞ 이상의 상층 대기에 영하 5℃ 정도의 차가운 공기가 대구경북 지역을 지났고, 대구의 하층 대기는 낮 최고기온이 36.6도를 기록할 만큼 무더웠다. 즉 상층과 하층의 공기 기온 차가 40도가 넘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것이다.
낙뢰는 대기의 상층과 하층 공기가 불안정하게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구름 아래층의 물방울이 위층의 얼음 덩어리와 충돌하면서 전기 흐름을 만들어내 낙뢰가 생기는 것이다.
대구 분지를 뜨겁게 달구던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상층의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서로 부딪혔고 이로 인해 소나기구름, 천둥, 낙뢰가 형성된 것이다.
기상청의 낙뢰를 측정하는 장비에는 대기 중의 전기 흐름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구름 사이에서 발생하는 '운간방전'과 땅으로 떨어지는 '대지방전' 등으로 낙뢰 횟수를 헤아린다.
대구기상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이와 함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낙뢰 등도 잦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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