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금속 재활용 자원 폐건전지, 버리지 마세요

입력 2013-08-03 08:56:24

새 건전지와 교환 행사 등…대구시 다양한 수거사업

대구시와 8개 구
대구시와 8개 구'군청은 폐건전지 재활용 촉진을 위해 폐건전지 전용수거함 보급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제공

폐건전지는 소중한 재활용 자원이다. 니켈, 카드뮴, 철, 아연, 망간파우더 등 건전지를 구성하는 물질의 95%가 재활용 가능한 희귀 금속. 우리 정부는 건전지 생산업체의 생산자책임 재활용 의무제를 도입해 품목별 20~60%를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 가정의 폐건전지 재활용이다. 폐건전지가 재활용 가능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더라도 장난감'전자제품 등과 함께 무심코 버리기 일쑤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폐건전지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을 일반 가정에 심어주기 위해 ▷폐건전지↔새 건전지 교환 ▷폐건전지 전용수거함 보급 ▷초'중'고등학교 방학과제(폐건전지 모으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8월 중 대구시청 본관 및 별관 1층에서 '새 건전지 줄게~. 폐건전지 다오~' 깜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폐건전지 20개당 AA사이즈 새 건전지 2개를 교환할 수 있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이번 방학 기간부터 중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폐건전지 모으기 과제를 주는 등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분리배출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데 공동 노력한다.

앞서 지난해 7월 대구시와 교육청은 폐건전지 재활용 촉진을 위해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자발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대적 수거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폐건전지 수거량은 모두 66t으로, 2011년 38t과 비교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 중구, 남구에서는 주민센터를 통해 폐건전지↔새 건전지 교환 사업을 실시하는 등 구'군청별로도 폐건전지 분리 배출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또 지난 2010년부터 '폐건전지 수거함 갖기 운동', '폐건전지 수거함 스티커 보급 사업'을 추진해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8월 현재 소형 9천여 개, 대형 1천800여 개의 수거함을 비치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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