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다큐극장 3일 오후 8시
KBS1 TV '다큐극장-민둥산의 기적, 산림녹화' 편이 3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전체 산림의 나무 총량이 현재의 5%, 민둥산 비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산림이 극도로 황폐했던 나라, 대한민국.
UN조차 "산림의 황폐도가 고질적이어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불과 수십 년 만에 산림강국, 산림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일까?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흔히 흰색과 붉은색으로 표현됐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붉은 땅에서 흰 옷을 입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당시 황폐한 산림은 육안으로 보기에만 비참한 것이 아니라 그 땅을 터전으로 사는 국민들의 삶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가 조금만 와도 산에서 흙이 씻겨 내려와 하천과 강바닥이 높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답이 매몰되면서 폐농이 속출했다.
또 조금만 가물어도 하천과 강의 발원지인 산과 계곡이 순식간에 마르면서 시도 때도 없이 흉년이 찾아왔다. 산의 저수 능력도 지금의 10분의 1에 불과해 국민들은 일상처럼 물 부족에 시달렸고 생태계마저 사막화 직전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나무 한 그루가 절실하던 시절, 나무를 심는 것은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이승만 정부는 매년 식목일 행사를 주도하며 조림사업을 수도 없이 구상하고 실시했지만 그 성과는 미미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산림강국이다. 산림녹화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았던 나라가 어떻게 산림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일까? 현재 세계 4위 산림강국이며, 경제성장과 산림녹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유일한 나라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성공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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