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출구 전략 우려와 해외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다음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미국 연준 총재 연설 등의 일정이 예고되어 있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을 한다. 5월 22일 블러드 총재는 양적 완화 지속을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미국 연준 총재들의 출구 전략 발언에 대한 속도 조절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한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서도 6월 BOJ 금융정책회의가 열린다. 여기에서는 아베 총리의 세 번째 성장정책 발표 등에 발맞춰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엔화 약세 속도 조절 국면도 전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금통위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고 국내 경제가 연속 금리인하를 고려할 만큼 위축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빠르지 않고 1% 초반의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 연준의 조기 출구 전략 우려가 남아 있지만 다음 주 증시는 엔화 약세 둔화 및 뱅가드 이슈 마무리 국면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저점 형성 및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엔저 현상 둔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 또 국내 경기부양 효과를 반영할 만한 건설, 유통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황성태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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