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민간 투자자 공모 소규모 이전도 검토
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
1.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해야 하는 이유?
달성공원 동물원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악취 발생, 주변 교통문제 등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170여억원을 투입해 달성공원 자리의 옛 토성을 복원하고 사적지로서의 기능을 보완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달성토성 복원 계획의 전제 조건이 동물원 이전이다.
2. 지금까지 추진 과정은?
지난 2001년 민간자본 유치를 전제로 수성구 구름골에 동물원을 이전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금까지 투자 협의를 계속해 왔으나 수익성 부족 등으로 투자 기업 확보에 실패했다.
이러한 와중에 2010년 달성역사공원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이 나왔고, 시의회 및 중구청 이전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구시는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전 오월드, 용인 에버랜드,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등을 답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임시 이전보다는 영구 이전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구름골 동물원 이전 예정지의 계획 규모나 위치가 적정한지, 아니면 다른 대안은 없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생겼다. 이러한 고민을 반영해 2013년 1월 대구경북연구원에 동물원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동물원조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와 동물원 조성을 위한 양해 각서를 비공개로 체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논란이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3. 앞으로의 절차는?
대구의 위상과 시대의 변천을 감안한 적정한 규모와 시설을 갖춘 동물원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동물원 이전을 위한 용역을 아주 공정한 절차를 거쳐 8월 말쯤 완료하고, 이 용역이 끝나는 9월쯤 공모를 통해 민간 투자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그린벨트 관리계획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거쳐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동물원을 이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적당한 민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시 재정을 감안해 소규모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과 동물원 위탁관리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계속 검토할 것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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