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돈 14대 총장
"대구미래대가 재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대구미래대(학교법인 애광학원) 14대 총장으로 취임한 서희돈(사진) 총장은 "특성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추락한 대학의 위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대구미래대는 1998년 무렵까지만 해도 입학정원이 3천여 명을 넘는 탄탄한 지역 대표 전문대학이었다. 하지만 이후 학내 문제로 임시 이사체제를 맞으면서 대학은 퇴보하기 시작했고 입학 정원은 올해 1천300명까지 줄어들었다. 주인 없는 대학의 경영 실패가 원인이었다. 작년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서 총장은 복지, 재활, 특수교육(장애인) 분야 특성화를 대학 발전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대구미래대는 올해 동물매개재활과, 재활공학테크놀로지과, 재활승마스포츠과, 특수선교복지과, 특수예술재활과, 특수체육재활과, 특수IT직업재활과, 미디어디자인과 등 8개 학과를 신설했다. 서 총장은 "이들 학과는 직업재활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립 역량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도 시사했다. 서 총장은 "대구미래대는 10여 년의 임시이사체제 기간 동안 학생 수 급감에 비례한 구조 조정이 없었다. 학생 충원이 잘 되는 학과는 살리고 안 되는 학과는 줄이는 수밖에 없다"며 "학과별로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에 대한 목표를 세우게 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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