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의 삶의 기반은 지역이다. 살아 숨 쉬는 생물인 지역과 지역언론은 대구경북인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의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이자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일심동체이다.
지역언론은 지역민의 염원을 대변하고, 분초를 다투며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를 걸러내고,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여론 형성자이다. 수도권과 서울의 거대한 표밭을 겨냥한 정부의 중앙 집중화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것도 지역언론이 살아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이미 루퍼트 머독이 지적한 바 있다. 지역이 있는 한, 우리 삶이 지역에 뿌리(Life is local)를 내리고 있는 한 지역언론은 필요하고, 그 존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절실하다.
지역의 대변자는 지역신문이지 결코 수도권 중앙 언론들이 아니다. 최근 중앙 언론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인력을 내세워 교묘하게 여론을 왜곡하거나 대구'경북 지역에 딴죽을 걸거나 폄하하는 사태도 심상찮게 발생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여 지역 균형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 하면 많은 예산을 들여 (활주로를)고추나 말리는 데 쓰려는 것이냐고 비토 놓은 국회의원(결국 이 의원은 사과했다)의 말을 여과 없이 그대로 게재하여 여론을 오도했다.
오는 7일은 제57회 신문의 날이다. 마침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병헌 윤관석 배재정 등 국회의원들이 신문산업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 연간 20만 원 한도 내에서 신문 구독료에 대한 소득공제 관련 법안도 곧 발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산업화 민주화와 운명을 함께해온 지역언론사들이 미디어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 대책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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