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아파트 몰린 곳 오름세…실거주자 위주 재편 영향
1년 새 대구 아파트 가격 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작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이 북구 검단동을 제외하면 2011년과 뚜렷한 변화상을 보였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2011년의 경우 북구와 달서구, 수성구 등을 위주로 중소형 아파트 단지가 많고 입주한 지 20년 전후 단지가 많은 곳일수록 매매가 변동폭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는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과 아파트 밀집도가 떨어지는 곳에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서구 비산동으로 25.5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달성군 가창면 17.06%, 입석동 17.18%, 검단동15.7%, 논공읍 15.69%, 신기동 13.81%, 관음동 12.73%, 옥포면 12.34%, 호산동 12.1%, 효목동 11.56%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상위 10권 안에 든 곳은 검단동과 관음동이 유일했다.
전세시장 역시 2011년과 작년 상위 10위 단지는 큰 변화를 보였다.
전세도 매매처럼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약했던 지역과 아파트 비율이 낮은 곳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구 입석동이 42.91%의 변동률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산동 38.26%, 봉산동 30.15%, 옥포면 28.81%, 대현동 23.72%, 신기동 23.4%, 용계동 19.16%, 봉무동 17.85%, 구암동 17.17%, 효목동 16.75%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률이 낮은 곳과 싼 아파트가 몰린 곳이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중소형 실거주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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