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전년도보다 약 8천 명이 증가한 25만1천220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정원의 70%가 넘는 학생들을 수시에서 뽑는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실력과 논'구술 및 적성고사 능력, 입학사정관제의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모든 교과'비교과 활동이 기록돼 있는 학생부를 살펴보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자. 자신이 잘하는 과목은 어떤 것이며 학기별 교과 성적의 향상 정도는 어떤지와 교과'비교과활동, 봉사'독서활동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과의 연관성도 검토해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보자.
수시 전형 중에서 논술이나 전공적성시험을 준비할 것인지, 학생부 위주의 전형으로 지원할지, 아니면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 전형 등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지 등 자신에게 맞는 수시 전형을 찾은 뒤 이에 맞춰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지원하려는 경우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중에 자기소개서와 서류 등을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
지원하려는 수시 전형에서의 학생부 반영 방식도 살펴봐야 한다. 실질 반영비율은 어떠한지, 어떤 과목이 선택적으로 반영되는지 살펴보고 남은 기간 동안 어떤 과목에 집중할지 고민해야 한다.
수시에서도 수능은 중요하다. 수시 대부분의 일반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수능성적으로 설정해놓았기 때문. 올해 수능은 난이도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수능 유형의 유'불리를 미리 판단하면 시간과 학습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영어의 경우 B형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역 다수 대학들은 국어와 영어, 수학에서 A'B형 모두 지원 가능하도록 허용했고 B형을 선택할 경우 5~30% 안팎의 가산점을 준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우 B형을 선택해 가산점을 받는 것보다 A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3월 학력평가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하위권 학생들이 A형을 선택하는 비중은 높아질 것이고, 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B형 선택 학생들의 등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단장(혜화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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