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상반기 예타 사업 선정…영양 '산채 클러스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28일 늦게까지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회의에서 대구와 경산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내년 상반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안심역~하양역까지 8.77㎞, 총사업비 2천279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기본 계획 수립 후 2014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2018년 완공이 가능하다.
대구도시철도 연장 기본안은 안심역~청천(4.23㎞) 구간은 도시철도를 신설하고, 청천~하양역(4.54㎞) 구간은 대구선 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폐쇄되는 기존의 대구선을 활용한다.
대구도시철도 연장사업은 2009년 기재부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나타나 폐기될 위기였으나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가 재추진에 나서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은 "경산 지식산업지구 유치와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연구개발특구 유치, 진량3공단 개발에 이은 4공단 추진 등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위한 여건과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드시 KDI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의원과 협력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진행되면 다음 단계로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선 시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도심과 경산이 하나의 생활권이 되면 이곳을 오가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 시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첨단산업과 연계한 지역발전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백두대간과 낙동 정맥의 풍부한 청정 산채를 활용해 영양군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 사업도 예비타당성 사업에 포함됐다.
산채클러스터는 2017년까지 약 1천600억원(국비 1천33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산채가 건강식품의 귀한 식재료로 이용되면서도 현대 의약품 개발에도 꼭 필요하다는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채의 생산'가공'유통'연구를 집적화하게 된다.
사업계획은 영양과 인근 지역 산채의 효능분석과 식품화 개발을 위한 국립산채식품개발원, 지역 특성에 적합한 특화작물 발굴과 상품화를 통한 국립산촌소득개발원, 우수품종 보존관리를 위한 국립산채 종자은행(Seed Bank) 등의 핵심시설 설립 안을 담고 있다. 또 산채건강마을, 산채보감마을, 특산산채마을, 산채생산마을 등을 조성하게 돼 주민들의 삶의 질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재위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대구 동갑)은 "산채클러스터 사업이 실현되면 차세대 산림사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며 경북 산촌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경북 특산물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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