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20억 달러 기대
경상북도가 올해 수출액 500억달러와 무역흑자 3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의 수출액은 10월 말 기준으로 42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수출액이 최대 5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흑자도 10월 말 기준으로 258억달러를 달성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최대 320억달러 규모의 무역흑자가 기대된다.
경북도의 이런 성과는 세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수출 상승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출액은 2009년 385억달러에서 2010년 449억달러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21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역시 2009년 239억달러에서 2010년 256억달러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289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경북도의 전략수출 품목인 '기계 및 자동차부품류'의 수출액이 10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11.4% 증가한 27억7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를 유지한다면 지난해보다 4억달러 늘어난 34억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수출액(10월 말 기준)은 지난해보다 86.8% 증가한 2억9천900만달러를 이뤄냈고, 농림수산물의 경우 올해 10월 말까지의 수출액이 1억8천200만달러로 2010년 전체 수출액인 1억7천600만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대상국의 경우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만 등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6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평균 19% 증가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수출액이 8억7천7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늘었다. 브라질이 15억2천700만달러로 21.4%, 말레이시아가 7억6천200만달러로 17.3%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런 수출 증가세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맞춤형 시장개척, 통상거점 활성화의 성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1억원을 들여 유망 내수기업과 초기 수출기업 등 20곳을 선정해 인터넷 해외마케팅과 홈페이지 제작, 홍보물 제작 등 해외시장 개척을 도왔다. 경북도는 수출 중견기업 5곳에 1억원을 투입해 해외시장 조사와 컨설팅, 바이어 발굴 등 육성정책을 벌였고, 경북 무역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8회에 걸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 전문교육을 벌였다.
도는 또 시장개척을 위해 신흥시장에 55회에 걸쳐 무역사절단을 파견했으며, 해외지사와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고 30개 기업에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하고, 100개 기업에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해외마케팅을 추진했다. 중국 북경사무소 직원과 통상투자주재관 등이 무역사절단으로 활동하면서 수출거점 역할을 한 점도 수출 증가세에 주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과 신흥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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