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채식', 몸은 '육식'

입력 2012-11-15 15:00:00

말로는 '채식', 몸은 '육식'

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채식 습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71.9%가 채식을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향후 국내에 채식할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57.8%) 응답했다.

채식습관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부분(71.6%)이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식사습관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람들이 채식위주의 식사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는 건강향상(68.8%,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화작용(51.2%)과 다이어트(47.9%), 변비증상의 완화(41.6%)에 대한 기대도 큰 편으로 나타났다.

소화작용에 대한 기대는 40대(54%)와 50대 이상(57.2%)이, 다이어트에 대한 기대는 20대(51.6%)와 30대(57.6%)가 큰 특징을 보였다.

피부 개선(32.5%)과 아토비 등의 피부질환 예방(21.6%)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가장 적당한 연령대로는 40대(57.2%, 중복응답), 50대(50.3%) 중장년층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5.7%), 60대(25%), 20대(16.4%)가 채식하기에 적당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웰빙' 문화가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 자리를 잡아가는 지금, 이번에는 '채식'이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성인병과 비만, 암 발생의 원인 중 하나가 과도한 육류섭취라는 점에서 이를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채식은 충분한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편중된 것은 좋지 않듯이 채식일변도의 식단 역시 자제할 필요가 있다.

채식으로 인해 부족해지는 육류 섭취는 반대로 단백질과 아미노산과 같은 필요 영양소의 부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이상적인 식단은 서구화된 육류 식습관을 줄여가면서 평소 잘 섭취하지 못하는 야채와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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