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여력 남았다" 평가
대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6대 광역시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가는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2005년 이후 6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울산이 5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46.32%, 인천 37.75%, 광주 32.56%, 대전 24.55% 순으로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대구는 2006년 말부터 극심한 분양 침체가 지난해 초까지 이어지면서 한 자릿수(8.46%)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아파트의 경우 가격상승폭이 다른 광역시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3.3㎡당 평균 매매가격도 6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9월 말 기준)은 588만원으로, 광역시 평균인 665만원보다 78만원 정도 적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인천시가 776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다음 부산(733만원), 대전(675만원), 울산(654만원) 순이었다. 대구보다 가격대가 낮은 곳은 광주(452만원)뿐이다.
대구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수성구도 3.3㎡당 평균가격이 706만원을 기록, 6대 광역시 48개 구 가운데 17위에 머물렀다.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이 절정기였던 2005년 9월(566만원)에 4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전세가는 높은 수준이다. 대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423만원으로 광역시 평균(418만원)을 상회했다. 3.3㎡당 평균 전세가는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부산이 4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443만원), 대전(428만원)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의 경우 2006년 이후 극심한 부동산시장 침체기를 겪으면서 다른 광역시보다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며 "하지만 이는 대구 아파트 시장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시장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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