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능일도 이제 이틀 남았다. 시험을 어떻게 보느냐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텐데 이는 전략상의 문제다. 수능 당일 어떤 전략을 세우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 고사장 분위기에 적응하자. 고사장에 빠르면 20분, 늦어도 10분전(오전 8시)까지는 도착해 고사실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좋다. 운동 선수가 원정 경기를 할 때 원정 지역에 미리 도착하여 연습 훈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고사장의 낯선 분위기를 자신이 공부한 익숙한 공간으로 여길 수 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둘째 시험 문제는 쉬운 문제부터 순서대로 푼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면 쉬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음으로 돌려 다시 풀자. 다만 이전의 풀이법으로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풀이법을 시도해 풀도록 한다.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길 때에는 한 번의 심호흡으로 기분을 전환해보자. 시계를 자꾸 보면 초조해져 오히려 더 문제를 풀지 못하기 쉽다. 아울러 풀지 않고 건너 뛴 문제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도 고려해 시간 안배를 적절히 해야 한다.
셋째 시험 종료 10분 전에는 무조건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시험 종료 10분 전부터는 답안지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답안지와 문제지 번호가 엇갈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답안지를 작성하되, 미처 풀지 못한 문제는 빈칸을 두어 이후 남은 시간에 표기하도록 한다. 특히 답안지를 작성할 때에 배점이 큰 문항은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은 정답 채점 방식이 이미지 스캐닝 형태이기 때문에 답안지의 불필요한 부분도 채점기계가 인식해 중복 답안 작성으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정답을 제외한 이외의 공간은 깨끗하게 해야 한다.
넷째 휴식시간에 답을 맞춰보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므로 절대로 답을 맞춰보아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학교 시험에서 과목별 시험 종료 직후 서로 답을 맞춰보는데 가령 자신이 푼 문제가 틀렸다고 생각될 경우 이는 다음 시험 시간에 악영향을 미친다. 틀린 한 문제가 물귀신이 돼 다음 시험의 문제까지 틀리게 만든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아침은 거르지 말고 적당히 먹자. 특별히 아침을 거르는 것이 습관이 된 학생은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속을 부대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체력 소모를 보충하기 위해 평소 즐기는 음료나 과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 날씨가 추울 때는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자. 조금 덥다는 생각이 들거나 몸이 둔해진다는 느낌이 든다면 하나씩 벗어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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