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네일 컬러…모노톤 옷에 포인트~ 손톱에 칠한 가을

입력 2012-10-27 09:59:44

깔끔하게 다듬어 예쁜 컬러가 칠해진 손톱은 여성의 자존심이다. 올 가을에는 길어진 소매에다 클러치백 유행이 돌아오면서 네일에 포인트를 주는 센스가 강조된다. 대구백화점 제공
깔끔하게 다듬어 예쁜 컬러가 칠해진 손톱은 여성의 자존심이다. 올 가을에는 길어진 소매에다 클러치백 유행이 돌아오면서 네일에 포인트를 주는 센스가 강조된다. 대구백화점 제공

온 세상이 알록달록 물드는 가을. 여자들의 손톱에도 가을이 물들고 있다. 올 가을 트렌드 리더를 꿈꾸는 여성이라면 특히 네일에 신경을 쓰자. 가을에는 옷 소매가 길어지다보니 여름처럼 과감한 액세서리를 하기 힘들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네일이다. 게다가 이번 가을 시즌에는 손으로 드는 클러치백이 유행하면서 한결 네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올 가을 유행 색상은?

가을은 아무래도 블랙, 그레이 같은 모노톤이 강세다. 그렇기 때문에 네일 폴리시 역시 어두운 계열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블랙은 어떤 옷이나 액세서리와도 무난하게 매칭되며, 그레이나 실버, 카키색은 은은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두운 톤의 옷이면 손톱에는 힘을 빼는 누드색을 활용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깔끔하고 잘 다듬어진 손톱 위에 단정한 느낌을 주는 누드 컬러나 연한 골드 빛의 네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줘 무거운 가을옷과 잘 어울린다. 강렬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레드다. 섹시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선명한 레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톤이 어두운 버건디나 살짝 오렌지빛이 도는 컬러를 선택해 바르면 무난하다.

특히 올해는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에서도 펄 메이크업이 유행을 예고하고 있으니 당연히 네일 컬러에도 이러한 펄이 함유된 매니큐어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입자가 곱고 은은하게 빛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화려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에는 입자가 큰 대신 어두운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더욱 클래식하고 럭셔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때 입자가 큰 펄 매니큐어를 바를 때에는 몇 번이고 발라야 하는데 이때 앞으로 쓸듯이 바르는 것 보다는 얹듯이 눕혀 바르는 것이 좋다.

◆네일숍 부럽지 않은 셀프네일 제품

바쁜 현대 여성들을 위해 셀프 네일 제품이 인기다. 특히 올해는 탈'부착이 간편한 네일 스티커, 네일 필름 등이 큰 유행. 붙이는 네일 아트라고 불리는 네일 스티커, 네일 필름 등은 네일 폴리시를 말리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 없이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네일숍에서만 받을 수 있는 고가의 마그네틱 네일 아트를 집에서 직접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게 제작된 셀프케어 제품도 다양하다. 스킨푸드가 출시한 '매그 웨이 네일'은 체리웨이, 베리웨이, 애플웨이, 스카이웨이, 나이트웨이 등 총 5가지 자성입자와 네일 컬러가 함께 믹스되어 있다. 자석을 손톱 위에 대면 네일 컬러 안의 자성입자가 자기장에 반응해 신기하고 독특한 무늬를 연출한다. 네일 패턴을 디자인하는 전용 자석을 사용해 네일 컬러가 마르기 전 손톱 위에서 자석의 방향을 바꾸면 사선, 평형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우수한 광택력과 선명한 컬러감이 특징으로 1, 2회 덧발라주면 더욱 또렷한 패턴을 연출할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매그 플레이 네일즈' 역시 셀프 마그네틱 네일 아트 제품이다.

◆건조한 가을, 손에도 보습을

핸드크림이나 손톱 전용 에센셜 오일을 자주 발라 손 피부와 손톱에 보습과 영양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손톱 주변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지저분해보이고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주기 쉽다. 이럴 때는 건조한 손톱 주변을 촉촉하게 가꿔주는 전용 에센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직접 네일 케어를 할 때 잘못된 방식으로 관리하다보면 오히려 손톱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톱이 변형돼 기형으로 변화되는 등 많은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네일이나 페디큐어를 하기 전 손발톱 표면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깨끗이 정리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혼자 메탈 도구를 사용하다 살점을 자르는 등 상처를 내기 쉽다는 것. 더구나 큐티클 푸셔나 니퍼 등의 전문 도구가 아닌 면도칼이나 커터칼 등으로 다듬을 경우 세균감염의 위험성도 더 커진다. 또 가정에서 소독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해 손톱을 손질할 경우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손톱깎이나 니퍼와 같은 철제도구를 반드시 소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게다가 잦은 손톱 컬러의 교체는 손톱 표면이 약해져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손톱에도 적정한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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