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우수 기술인력을 산업현장에 공급하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국립 마이스터고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북 경주)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국립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취업 현황(2012년 9월 현재)'자료에 따르면 구미전자공고'부산기계공고'전북기계공고 등 3개 마이스터고 취업 확정자(내년 2월 졸업예정자) 681명 가운데 362명(53.2%)이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우수 중소기업에도 319명이 취업을 확정했다.
특히 구미전자공고의 경우 취업확정자 264명 가운데 218명(82.6%)이 대기업 및 공기업으로 진로를 정했다.
당초 마이스터고의 도입배경으로 제시했던 '인력난에 허덕이는 산업현장에 숙련된 기술인력을 공급한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더불어 졸업생들이 국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함으로써 기술인력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국립 마이스터고 재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수업료와 입학금을 포함한 학비 전액이 국고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재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 학급당 학생 수 20명, 교원자격 없는 산업계 인사 교장임용 가능 등의 파격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초기 졸업생들의 진로가 향후 마이스터고 활성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과 공기업에 진출하는 상황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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