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브랜드 품질…가격은 훨씬 착해
고공 행진하는 기름값과 차량 유지비, 건강 등을 이유로 자전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 자전거 시장은 연 5천억원 규모이고, 이중 완성 자전거는 약 3천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삼천리'와 '알톤'을 많이 떠올리지만 지역에도 자전거 브랜드가 있다. 바로 바이텍코리아의 '바이텍자전거'다.
2011년 3월 설립된 바이텍코리아는 1991년 생긴 자전거 브랜드'바이텍'의 브랜드 이용권을 사들였다. 김현정 대표는 "여가 시간이 많아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도 덩달아 많이 팔리고 있다"며 "바이텍자전거는 1990년대 삼천리, 알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브랜드다"고 말했다.
새 주인을 만난 바이텍자전거는 현재 제2의 전성기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MTB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주력 제품군으로 잡고 자체적으로 디자인 제작과 함께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텍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 중국 업체를 통해 오더 생산을 하면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한 덕분에 동일한 품질의 타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소비자들은 총 25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과 15만원에서부터 13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에 맞춰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디자인에서부터 부품과 원자재 등 모든 것을 우리 회사가 결정하고 품질도 직접 점검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텍은 특히 주력 제품군인 전기자전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8년 전 전기자전거를 최초로 국내에 론칭한 곳이 바로 바이텍자전거다. 이 덕분에 전기자전거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전거는 중국의 전기자전거 전문 제조업체와 계약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국산을 사용해 품질을 더욱 높였다. 지난 5월 포항시에 전기자전거 70대를 1차 납품하면서 품질을 인정 받았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전기자전거와 고급자전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역 토종 브랜드인 바이텍자전거는 본사를 제외한 전국 시도에 9개 지점, 14개 A/S 지점을 두고 전국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0개월 동안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올해 30억원, 2013년 50억원 매출이 목표다.
김 대표는 "3년 이내에 국내에 전기자전거 제조 라인을 세워 'made in korea' 자전거를 수출하고 싶다"며 "지역 브랜드지만 국내 3대 자전거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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