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절실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게 된다. 꿈이 없는 사람은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만큼 꿈은 마음을 탁 트이게 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 인생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과 같다. 사람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재주나 능력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마다 좋은 것과 귀한 것에 대한 기준이 같지는 않다.
'호사유피 인사유명'이란 말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사람이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얘기는 곧 명예를 남김을 이르는 것이다. 이름을 남김에도 어떤 이름을 남기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판이나 명성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 "그는 친일파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벗어 버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예문에 나오는 '누명' '오명'에 대해 알아보자. '누명'(陋名)은 사실이 아닌 일로 이름을 더럽히는 억울한 평판을 말하며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로 쓰인다. '오명'(汚名)은 더러워진 이름이나 명예를 뜻하며 "결국 그에게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이 따라다니게 되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이 고아 수출이란 오명을 안고 해외로 입양되고 있다."로 활용한다. '누명'에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언젠가는 그 잘못을 벗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명'은 확실하게 어떤 잘못을 저질러 이름이나 명예를 더럽힌 것이다. '오명'이든 '누명'이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벗겨지다'와 '벗어지다'를 구별해 보자. '벗겨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 사실이 밝혀져 죄나 누명 따위에서 벗어나다라는 뜻으로 "신발이 꽉 끼어 잘 벗겨지지 않는다." 로 쓰인다. '벗어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흘러내리거나 떨어져 나가다, 누명이나 죄 따위가 없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발이 자꾸 벗어진다."로 활용한다. 신발은 힘을 주면 벗겨지고 헐렁하면 벗어진다, 머리는 벗겨지지 않고 벗어진다로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이 자꾸만 크게 보일수록 자신은 불행해지고, 상대방의 장점과 강점이 크게 보이면 자신도 행복한 게 정상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반대로 느껴질 때가 많다. 상대방의 강점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마음이 너그럽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 없이 함께 사는 사람을 흐뭇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교정부장 sbh12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