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어깨 굳고 한밤중 통증 심해
어깨 통증 중 오십견은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적인 원인은 풍(風), 한(寒), 습(濕), 담(痰)의 사기(邪氣)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을 막거나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져 기혈 순환의 장애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체내에 생성돼 생긴다. 오장육부 중에서 근육과 골격, 관절 등과 관련이 있는 간(肝)과 신(腎)이 허약하면 근골격계 질병이 쉽게 온다.
한의학에서 보는 인체 순환체계에는 신경 외에 경맥(經脈)과 혈맥(血脈) 등이 있다. 이것이 잘 통하면 통증이 없고 관절이 원활하다. 바로 통즉불통(通則不痛-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뜻), 불통증통(不通則痛-통하지 않으면 아프다)이다.
오십견이 생겨 어느 정도 진행되면 대개 환자들은 어깨가 굳고 한밤중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호소한다. 바늘이나 송곳으로 쿡쿡 찌르고 쑤시는 것 같다고 한다. 한방에서 통증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 것을 혈병(血病)이라고 한다.
혈병의 특징 중 하나가 '주경야중'(晝輕夜重)인데, 이는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바늘이나 송곳으로 콕콕 찌르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혈병 중에서도 어혈(瘀血)에 속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어혈은 어깨를 굳게 만드는 성질이 강하다. 현대 의학에서도 오십견을 어깨가 굳는다는 뜻으로 동결견이라고 부른다.
서양 의학에서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된다. 그밖에 어깨 관절의 부상, 깁스 후유증,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도 발생하며, 아무런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30~50%를 차지한다.
치료방법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부위를 찾아 염증이나 부종을 없애고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힐 수 있는 침, 뜸, 부항 등으로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 인체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는 추나요법으로 턱관절 장애와 상부 경추의 불균형으로 인한 편두통, 항강증(목이 뻣뻣하고 잘 돌아가지 않으며 아픔), 경추장애를 치료하면 오십견 치료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치료처방은 풍한(風寒)을 제거하고 경락을 소통시키는 처방,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처방, 관절을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보강하는 처방 한약재를 구성한다.
현풍 성모한의원 전기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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