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가져온 예술품 고르고 작품소개 덤으로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이 아니다. '프리마켓'(free market)이다. 중고품을 파는 게 아니라 창작품을 파는 예술시장이다.
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프리마켓은 손맛이 들어간 물건들이라 가격이 벼룩시장과는 다르다.
◆토요일마다 '자유예술장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대구 달서구 남부교육지원청 맞은편 혜림별관에서는 생활창작 예술시장인 '자유예술장터'가 열린다.
예술장터는 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작가와 재능 있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판매하는 프리마켓(정기적으로 작가들이 다양한 창작품을 전·판매·교환하는 자유예술시장) 형태로 운영된다.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창작품을 만날 수 있고 예술 전공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자유예술장터는 지역의 다양한 예술작가와 지역민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예술장터이며 작가와 시민의 벽을 넘어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마당이다. 자유예술장터는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과는 달리 작가들이 창작품을 선보이며 다른 작가, 지역민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시장이다. 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만 판다. 장신구가 많고 모두 디자인이 독특하다. 한지공예가 이명희(40) 씨는 상(床)과 등, 접시, 손거울 등 실생활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직 아마추어 작가라 작품 값이 그리 비싸지도 않다.
이 작가는 "손수 디자인하고 만들기 때문에 싼값에 많은 양을 내놓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 씨는 열심히 작품활동을 해서 공방을 차리는 것이 목표다.
도예가 김윤희(49) 씨는 접시와 컵 등 생활도자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도 하고, 체험하러 오신 분에게는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작가가 기증한 물건에 대해 경매도 실시한다. 판매 수익금은 청소년 폭력방지단체에 기부한다.
조근미 예술장터 총괄관리이사는 "이곳은 창작품 장터 역할도 하지만 매주 다양한 문화강좌와 공연 및 전통체험놀이 등도 함께 진행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565-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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