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자발적 절전 참여로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에도 6, 7월 평균 대구지역 전력 소비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가 6, 7월 전력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 전체 전력사용량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데 반해 대구는 2%(3천117만8천696㎾h)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7억원(㎾당 평균요금 86원 적용)이며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360㎾h)으로 환산할 때 8만6천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양에 해당한다.
특히 6월보다 7월의 전력수요가 더 많지만 대구는 7월에 전력수요량이 더 줄었다. 7월 총 절전량을 시간단위로 환산하면 3만8천416㎾로 당초 대구시가 여름철 절전목표로 잡았던 3만㎾를 초과했다. 부문별로는 심야용이 9%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교육용(6.5%), 주택용(2.4%), 일반용(1.2%), 산업용(0.3%) 순으로 감소했다.
시는 7월부터 하계에너지 사용 제한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집중단속과 전력위기 상황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고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동참이 이어져 다른 지역에 비해 절감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산업용 전력의 경우 제조'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감소는 없었지만 경제불황 여파로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노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경미하지만 전력 절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구시는 목표달성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한전 등 지역 기관과 시민단체의 협조로 에너지절약 주부아카데미, 시민발전소 운영 등 시민'기관단체 참여형 에너지절약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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