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논술, 이렇게 대비하라

입력 2012-07-24 07:18:30

인문…다양한 교과목 연계 추론 문제, 자연…대학별 기출문제 통해 대응을

학기 중에 비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은 논술 준비의 적기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논술고사의 출제 경향과 유형별 대비법에 대해 살펴보자.

인문계열 경우 최근 주요 대학의 논술은 통합교과적 경향이 강하다. 즉 개별 과목이 아니라 다양한 교과목들을 연계해 사고하고 추론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 형태는 인문사회학적 제시문과 문제로 구성된 것이고,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도표 해석형, 영어 지문이 활용되는 유형도 있다.

인문사회 통합논술 일반형 경우 논제에 집중해야 한다.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파악, 정리하고 표현력과 비교분석력을 다듬는 훈련이 필수다.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논술 기초를 쌓기 위해 가장 많이 훈련해야 하는 유형이다. 도표 해석형 문제는 기존 제시문과 구별되는 시각자료나 통계자료를 얼마나 잘 해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회탐구영역의 도표 자료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다양한 논의로 연결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 논술형 문제는 논제 요구 조건에 맞춰 국어 제시문과 연결해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제시문의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기 때문에 논술 훈련을 수능 외국어영역 공부와 병행하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대부분 대학은 자연계열 논술에서 수리'과학 통합형을 택하고 있다. 수리'과학 통합형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물리와 수리적 해결력을 함께 필요로 하는 것이 많아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결론까지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리 문항만 출제되는 수리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 아주대, 홍익대 등이다. 과학 문항만 출제되는 과학형은 현재 건국대만 시행하고 있다.

자연계열 논술의 문항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고, 논제 유형도 다르기 때문에 지원 희망 학교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 문항만 출제하는 서강대와 한양대 경우 서강대는 학과에 따라 다른 문항을 출제하고 전공 지식과 연관된 소재를 출제하는 데 비해 한양대는 짧은 제시문을 활용해 정확한 결과를 유도하는 문항을 출제한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면서 특징적인 논제 유형을 이해하고, 대학별로 채점 기준을 제시하는 예시 답안을 통해 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김기영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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