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환경스페셜' 18일 오후 10시
양서류는 지구 생태계의 연결고리다. 수중 생물에서 육상 동물로 진화 과정을 잇는 중간고리이자 먹이사슬의 중간자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에 서식하며 환경오염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 생물이기도 하다.
KBS1 TV '환경스페셜-물과 뭍의 연결고리 양서류' 편이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양서류는 생물의 진화론을 설명하는 살아 있는 증거다. 성체가 되기 전에는 물에 머물며 아가미로 호흡하고, 성장하면 육지에 살며 폐와 피부로 호흡한다. 고생대에 출현한 이래 멸종의 위기를 헤쳐가며 끈질기게 생존해왔다.
양서류는 이중적 생물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생태계에서도 먹이사슬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곤충의 가장 큰 천적은 개구리다. 그러나 개구리는 천적인 새와 뱀의 좋은 먹잇감이다. 개구리는 곤충의 번식을 조절하는 포식자이자 상위 포식자의 영양 섭취를 위한 먹이원 역할을 한다. 환경오염에 취약한 양서류는 환경의 건강성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일반적인 양서류와 달리 이끼도롱뇽과 꼬리치레도롱뇽은 피부로만 호흡한다. 이 때문에 산소가 풍부한 낮은 수온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한다. 환경 파괴는 양서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생태계를 초토화시켰던 황소개구리도 저수지와 웅덩이가 줄면서 개체수가 줄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토종개구리 금개구리도 덩달아 사라지는 상황이다. 특히 양서류의 피부에 기생하는 항아리 곰팡이는 양서류 생존에 치명적이다. 항아리 곰팡이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은 90%에 이르고, 파나마 재래종인 황금종 개구리가 멸종하기도 했다. 양서류가 사라지는 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경고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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