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등 국책사업 대선공약 선정 추진

입력 2012-07-03 11:05:39

대구시·경북도 프로젝트 확정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 연말 대선 공약으로 제안할 대형 프로젝트 목록으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광주간 철도건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달성 국가산업단지 연장 ▷경북도청 신도시 정부지원 등 인프라 중심의 메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올해초부터 대선공약 대형 프로젝트 입안을 위해 정책연구 기관 등과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온 시와 도는 매 프로젝트마다 1조원 이상씩 소요되는 대선 공약안을 사실상 확정해 각 대선 캠프에 전달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경우 대구 대도시권 역량 강화와 남부권 공동발전이 대형 프로젝트의 축이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핵심으로 대구-광주간 철도건설(191.6㎞, 4조9천억원),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 개발에 대한 국가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의 경산연장은 물론이고 1호선의 달성 연장을 추진하는 등 대구권녹색전철망 사업도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광역전철망 사업은 기존 철로를 이용해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62㎞ 구간과 김천-구미, 경산-밀양, 동대구-영천까지 전철망을 확대해 대구를 광역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대구-광주간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3시간30분 이상 소요되는 대구-광주간 이동 시간이 2시간30분 이내로 줄어들어, 대구와 광주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양 도시간 경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1호선의 서편 연장은 달성국가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달성의 여건을 고려해, 광역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간은 화원 명곡에서 달성 구지까지 29㎞로 1조8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한국뇌연구원을 건립하고 미래형 치과산업벨트를 구축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성공을 위한 사업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안심-지천, 성서-지천간 4차 순환도로 건설과 경북도청 이전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후적지 개발을 정부사업으로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북도는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13조5천억원)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2조3천억원) ▷3대 문화권 녹색생태관광사업(3조5천억원) ▷세계 물포럼 정부지원 등의 대선 공약 채택을 제안하기로 했다.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3조원 이상을 투입해 원자력과 관련한 연구'실증, 산업생산, 안전'문화 등의 시설을 지어 원자력 복합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연구'실증시설은 제2원자력연구원(9조2천여억원), 스마트 시범원자로(7천억원),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2조4천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선 프로젝트는 대구 대도시권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경북도만이 가진 지리적'생태적 환경을 활용해 만들었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반드시 대선공약으로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최창희'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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