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바른운동] 허리와 복부의 상관관계

입력 2012-06-28 14:43:54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날씬하길 바라는 부위가 바로 '복부'이다. 다른 부위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뱃살이 자꾸 쪄서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복근과 함께 자신의 허리 근력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복근과 허리의 근력은 서로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있다. 간략하게 말하면 허리가 약하면 배가 나오고,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허리도 약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복부를 단단히 하면 자연적으로 뱃살은 빠지게 되며 아울러 허리 근육을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복근만으로 허리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허리를 강화하는 기초공사가 심복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척추의 아래쪽, 우리 신체의 허리 라인에 있는 요추의 정렬이 맞아야 허리의 통증이 생기지 않고 아랫배 또한 슬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요추는 앞쪽으로 커브가 있는 상태가 정렬이 맞는 것이다. 요추는 골반의 정렬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골반이 앞쪽으로 15도 정도로 기울어져 있으므로 요추의 커브는 1~1.5㎝ 정도여야 한다. 골반의 정렬이 맞지 않으면 요추의 커브는 줄어들게 된다. 좌식 문화권에서는 주로 양반 다리로 앉을 때 꼬리뼈로 앉기가 쉬운데 이것이 요추의 커브를 줄이는 가장 나쁜 습관이다.

척추는 목(경추), 등(흉추), 허리(요추), 골반 사이(천추)와 꼬리뼈로 이루어져 있다. 자전거 체인처럼 연결되어 움직이므로 어느 하나만을 따로 떼어 움직일 수 없다. 따라서 요추의 커브가 줄어들면 그 위에 얹혀 있는 흉추와 경추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요추를 지키는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살펴보자. 요추를 지지하는 여러 근육들은 흔히 우리가 만져지는 복근이 아니라 그보다 안에 있어 만져지지 않기도 한다. 이를 심복부라 하는데 이는 윗몸 일으키기처럼 큰 동작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복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천장을 보고 누워서 무릎을 세운 다음, 머리 뒤통수, 등, 골반 뒤를 바닥에 닿게 눕는다. 누운 자세에서 정렬을 맞춘 다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다리 사이에 쿠션이나 공을 끼우고 살짝 조이면서 괄약근에 힘을 준다. 이때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내쉬는 숨에 등을 살짝 뒤로 밀어 갈비뼈쪽에 힘이 들어가는 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배가 납작해지는지 등을 체크한다. 이때 요추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움직임을 할 때 바닥에서 15도에서 20도 이상의 각도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

(www.바디발란스.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