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발 쇼크…출렁이는 세계증시

입력 2012-06-04 10:17:15

코스피 40포인트 하락…장중 1,800선 무너져

6월의 시작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도 이번 주를 고비로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4일 코스피는 장 개장과 함께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장중 1,8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졌다. 세계경제가 침체 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시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오전 9시 30분 기준 ~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일(현지시간) 2.22%(274.88포인트) 급락한 12,118.5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간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2.46% 하락한 1,278.04로 마감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선을 그었던 1,300선도 내준 것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82% 내려앉았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치(15만8천 명)의 절반 수준인 6만9천 명에 그치면서 증시를 흔들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취업자수 증가폭 5만4천 명 이후 1년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 또한 53.5로 전월의 54.8에서 하락했다.

경제지표의 부진은 비단 미국의 사정만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고 유로존의 지난 4월 실업률은 11.0%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빠른 속도로 침체되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독일의 5월 제조업 PMI는 45.2로 전달의 46.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 50이하면 경기 위축 상황으로 풀이된다.

유럽 증시도 무너져 내렸다. 이날 독일 DAX30 지수가 3.42%, 프랑스 CAC40 지수 2.21%, 영국 FTSE100 지수는 1.14% 각각 떨어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부도 위험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이번 주 코스피가 1800선을 지켜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은 "미국 다우지수의 2% 낙폭은 연중 최대 하락폭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으로 강하게 하향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락 또 하락', 공포에 빠진 세계증시

6월의 시작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도 이번 주를 고비로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4일 코스피는 장 개장과 함께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장중 1,8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졌다. 세계경제가 침체 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시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오전 9시 30분 기준 ~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일(현지시간) 2.22%(274.88포인트) 급락한 12,118.5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간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2.46% 하락한 1,278.04로 마감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선을 그었던 1,300선도 내준 것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82% 내려앉았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치(15만8천 명)의 절반 수준인 6만9천 명에 그치면서 증시를 흔들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취업자수 증가폭 5만4천 명 이후 1년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 또한 53.5로 전월의 54.8에서 하락했다.

경제지표의 부진은 비단 미국의 사정만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고 유로존의 지난 4월 실업률은 11.0%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빠른 속도로 침체되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독일의 5월 제조업 PMI는 45.2로 전달의 46.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 50이하면 경기 위축 상황으로 풀이된다.

유럽 증시도 무너져 내렸다. 이날 독일 DAX30 지수가 3.42%, 프랑스 CAC40 지수 2.21%, 영국 FTSE100 지수는 1.14% 각각 떨어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부도 위험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이번 주 코스피가 1800선을 지켜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은 "미국 다우지수의 2% 낙폭은 연중 최대 하락폭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으로 강하게 하향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