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은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식량 부족 등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이오 연구 및 관련 산업의 필수 핵심요소로 인식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2007년 'The Bioeconomy to 2030'이라는 보고에서 바이오 신기술(유전체, 유전학, 단백체학)이 다른 기술들과 융합을 지속해 2030년쯤에는 글로벌 경제에 대규모 변화를 가져오는 바이오 경제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물자원은 바이오 경제 시대를 지탱하는 무궁한 가치를 지닌 미래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OECD는 일찍부터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국에 생물자원센터 설립을 권고했고, 이를 통해 생물자원의 효율적 국가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2010년 10월에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Convention on Biodiversity) 당사국총회에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됨으로써 자원 주권과 자원 이용에 대한 국제적 인식 변화의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국내에서도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 생명자원 확보'관리 및 활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생물자원 국가관리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KCTC(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자원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생물자원센터로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관리, 활용을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기관이다. 또한 부다페스트조약에 의한 국제특허미생물보존기관(IDA)으로서 국내외특허미생물기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관리 등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에 따른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생명자원분야 전담기관과 생명연구자원 책임기관이다. 이곳 이정숙 박사의 연구팀은 새로운 미생물, 유용 미생물 발굴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국내외 유용 미생물자원을 확보해 보존'관리하고 국내 연구자들에게 분양해 미생물자원이 국가 생명공학연구의 핵심요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생물자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생명자원 중 생물자원은 미생물, 종자, 실험동물 등 생명공학 연구와 산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사람에게 가치가 있는 생물체다. 이런 생물자원을 고품질로 관리해 연구'산업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기관을 생물자원센터(BRC'BiologicalResource Center)라고 통칭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생물자원센터들이 있는데 가장 많이 관리되는 자원이 미생물이다. 생물자원센터들은 확보한 자원을 보존'관리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분양해주는 것이 주요 업무다. 이것은 은행이 하고 있는 업무와도 유사한 점이 많아 생물자원은행, 미생물자원은행 등 은행(Bank)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생물자원을 관리하는 생물자원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는지, 어떻게 자원을 관리하는지, 그리고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해 주는지 등 생물자원센터의 역할을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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