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원유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교역조건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78.9로 전년보다 8.3% 떨어졌습니다. 2008년 -13.8%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순상품교역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의미합니다. 이 지수가 지난해 78.9라는 것은 같은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 100개 수입했다면 지난해는 78.9개만 수입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순상품교역지수 하락은 수출단가지수 상승세가 전년보다 둔화했지만 수입단가지수 상승세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 수입단가가 37.5% 급등하는 등 원자재가격 상승률이 높았고 직접소비재와 내구소비재 등도 1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수입단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 상승률은 각각 11.6%, 5.3%로 모두 전년보다 상승폭이 좁아졌습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6.9로 전년보다 2.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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