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산기연 연구팀
포스텍은 수 개월이 걸리던 철강재료 자연 부식 측정실험을 5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전상민(사진) 교수, 주진명 연구원, 화학과 김성지 교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정환교 박사, 포항산업기술연구원 한건우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은 자연상태에서의 금속 부식을 수 시간 이내에 재현해내는 기술을 개발,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분석분야의 권위지 애널리스트 2월호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철강 재료의 가장 큰 문제는 부식으로 인한 성능 저하여서, 부식이 적은 철강 개발은 철강업계의 숙원 연구과제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자연 상태에서 부식은 매우 느리게 반응하기 때문에 측정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새로운 소재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느린 부식반응을 빠르게 유도하는 가속측정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연상태의 부식 결과와 달라 연구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금속시편을 분쇄해 수백 나노미터의 입자로 만든 후 입자의 크기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상민 교수는 "자연 상태의 부식 속도를 몇 시간 만에 측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새로운 금속합금의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국제표준으로도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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