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새마을금고 영업 'A+'…경영평가 경북 151곳중 1위

입력 2012-01-17 10:11:10

자산 2천억·순익 30억 돌파…고객밀착 견실경영 성과

구미 인동새마을금고의 사랑의 좀도리운동.
구미 인동새마을금고의 사랑의 좀도리운동.

"고객 밀착 경영이 성장의 발판입니다."

경북 구미 인동새마을금고가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자산 규모 2천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도 31억원을 넘어섰다. 거대 시중 은행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좁은 지역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제2금융권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성적표다.

특히 지난해 저축은행 퇴출 여파에 따른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 속에서도 인동새마을금고는 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천억원에 불과하던 자산은 6년 만에 2배 늘어 경북도 내 최대 규모의 새마을금고로 성장했고 당기순이익도 2008년 1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연체 비율도 낮아져 내실 있는 사업 성과를 거뒀다. 2010년 2.2% 수준이던 연체 비율은 지난해 0.6%로 낮아졌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인동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종합평가에서 경북도 내 151개 새마을금고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수조 인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인동새마을금고의 성장은 지역 밀착과 고객 제일주의, 이익 사회 환원 등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인동 지역에서는 어떤 시중은행보다 영향력이 높은 곳이 우리 금고"라고 자랑했다.

실제 인동새마을금고의 지역 사회봉사와 사회 환원 방식은 다양하다. 장학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지역 동량들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고 있는데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취미 교실 및 산악회 운영으로 지역민의 결속을 이끌고 있다. 4년 전부터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좀도리 운동'을 펼쳐 1만㎏의 쌀을 모은 기록도 갖고 있다.

지역 밀착 활동은 주민들의 발걸음을 금고로 끌어왔다. 회원 수 2만1천 명, 거래자 3만9천 명으로 웬만한 저축은행보다 규모가 커졌으며 새마을금고임에도 본점을 포함해 지점이 7곳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11대에 이어 무투표로 12대 이사장에 당선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김 이사장은 "지역 금고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새마을금고는 예금자 보호 자금이 4조8천억원에 이르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안정된 금융기관"이라며 "지역 사정에 밝은 지역 금고의 이익은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