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통·생태 조화…세계적 명품 도시로
2014년 6월이면 경북도청 공무원들은 안동'예천 접경지인 신도청사로 출근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2014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하고,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상주하게 될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도시가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도청 신도시는 안동'예천 지역의 유교문화와 하회마을 등을 고려해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문화도시로 만들어진다.
1㏊당 인구 100명 이하, 녹지율 30% 이상 등을 적용한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행정기능의 이전과 동시에 대학 및 R&D기관을 유치해 세종시와 같은 복합형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도시의 교통, 방범, 방재 등 행정서비스와 보건, 교육, 의료 등 민간서비스를 휴대전화 하나로 이용하는 '스마트 시티'를 구축한다. 또 태양광과 지열, 폐기물 등을 활용해 전력과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에코 시티'를 조성한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는 교육'문화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와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도시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 인프라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 신도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도시 정주 기반조성을 위해 교육 특구를 지정해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유치원(6곳)'초등학교(7곳)'중학교(4곳)'고등학교(3곳)'특성화대학(1곳)을 유치해 단계적으로 설립한다. 또 세계화된 대학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문화 시설도 신도시 곳곳에 배치된다. 신청사 주변 지역은 '문화 관광 중심 지구'로, 도내 23개 시'군의 상징공원과 신도시 미래 비전 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또 상업 지구가 위치하는 신도시 중앙부는 아트파크와 경북문화예술의 전당 등 자연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생태예술 지구로 조성된다.
도청 이전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1조1천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조7천760억원, 고용유발 효과 13만6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 기관의 동반 이전으로 인구 증가 효과는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안동의 경우 신도시 조성의 기대효과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증가하기도 했다.
경북도 도청이전추진단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신도시 예정지 내 다양한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도심 속에 생태 숲을 조성하겠다"면서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예천 삼강주막'회룡포 일원 등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으로 도시인구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