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페스티벌, 프로그램 개선 만족도 높여야"

입력 2011-12-23 10:43:02

조직위 2011행사 평가회

2년 연속 입장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2년 연속 입장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 모습. 엄재진기자

2년 연속 입장객 100만 명을 돌파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이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축제내용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동시와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21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을 평가하고 축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축제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소는 축제의 조직'시설'운영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주차장 안내 및 셔틀버스 운행 등 관광객 편의 부문에서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제 홍보 및 관광객 유치활동 부문에서는 4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홍보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의 경우 행사보조금이 대폭 축소됐지만 축제 방문객들의 소비 지출이 증가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제 파급 효과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축제 내용의 흥미나 체험 프로그램의 만족도, 공연행사의 다양성 등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에 비해 저평가돼 전체적인 예산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공연 배치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홍보와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통해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고 도심 무대를 활성화해 안동시내 전체를 축제화하겠다"고 말했다.

◆14년 사춘기 축제의 홀로서기 "새로운 가능성 제시한 성공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첫 축제 이후 '문화체육부 10대 문화관광축제' '문화관광부 집중 육성 축제 선정' '2001년 전국 축제 종합평가 1위'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졸업하면서 '축제의 자립화'라는 과제를 안고 진행된 첫 축제였다. 많은 염려를 안고 출발했지만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축제 '오브제'라는 시설물을 통해 탈의 콘텐츠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에 처음으로 시행된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탈을 쓰고 놀 수 있는 놀이문화를 축제를 통해 재해석하고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20개국 800여 점의 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함께 국내외 탈 전시 및 탈 관련 국제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제 사춘기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처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명예대표축제'에 걸맞도록 보듬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