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면홍조 한방치료로 개선하자.

입력 2011-12-14 10:00:26

겨울철 안면홍조 한방치료로 개선하자.

겨울엔 피부가 건조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얼굴이 쉽게 붉어져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안면홍조증'이 그것이다.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아무 때나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술을 마셨냐는 오해를 받고 소심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대인 기피증이 생기거나 자신감이 결여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 꾸준히 예방하고 체질에 맞추어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안면홍조 한방 치료 시 부작용 적고 재발률 낮아

서양의학의 경우 안면홍조 치료에 주로 레이저로 혈관이나 색소를 파괴하는데 이런 시술은 체질적으로 피부가 얇고 모세혈관의 탄력이 약한 경우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피부가 건조해져서 피부민감증과 과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도 있다.

피브로 한의원 서초점의 오충선 원장은 "안면홍조는 피부 겉의 문제 외에도 혈액순환의 문제와 몸 속 장기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체질과 원인에 맞추어 치료하면 안면홍조뿐만 아니라 몸 속 장기와 기혈순환도 좋아지므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원장은 안면홍조의 원인과 치료법과 관리요령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안했다.

첫째. 혈액순환장애로 손발은 차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체질이거나 갱년기 이후에 호르몬 감소와 정액과 혈기부족으로 인해 나타나기 쉽다. 안면홍조와 상열감이 밤에 나타날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으며 피로감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으로 말초순환을 돕고, 가미사물탕 계열로 자궁의 혈을 보하고 기혈순환을 도우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몸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안면홍조를 개선할 수 있다.

둘째.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의 열이 위로 솟구쳐서 얼굴이 붉어지는 자율신경 항진이 원인일 때는 우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심호흡을 자주하거나 명상법이 좋으며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고 심한 경우에는 청심사화탕을 복용하거나 스트레스 침을 맞는 게 좋다.

셋째. 맵고 기름진 음식으로 피지량이 증가되거나, 음주나 흡연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쉽게 약해지고 재생력이 떨어진 경우 카페인성분, 초콜릿 같은 열량이 많은 식품과 술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간 해독약을 복용하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발효홍국환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넷째.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모세혈관 확장증, 알레르기성 피부체질 등의 질환으로 인한 안면홍조의 경우 증상과 체질에 맞춰 한방피부외치프로그램과 내복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선천적으로 피부가 희고 진피의 두께가 얇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홍조가 잘 생기므로 이중 세안은 피하고 보습과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다섯째. 스테로이드 약물을 바르거나 약물오남용, 지나친 스크럽제 사용 등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해지며 모세혈관이 손상된 경우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말고 스크럽제 사용을 자제하며 스테로이드 약물로 손상된 피부를 복구하는 재생침과 약초팩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햇볕에 과다노출이나 심한 기온 차로 인해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쉬워 안면홍조가 나타나기 쉽다. 겨울에 인체는 체온을 올리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데,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혈관이 더욱 확장되면서 안면홍조증이 심해진다. 추위에 맨 얼굴을 바로 노출시키는 등의 자극은 피하며, 사우나 등의 강한 자극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게 좋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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