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실가스 자동분석시스템 개발

입력 2011-12-12 16:35:48

- 논, 밭 등 토양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30개지점 동시분석 가능-

국내 최초 온실가스 자동분석시스템 개발

- 논, 밭 등 토양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30개지점 동시분석 가능-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농학박사 채장희)에서는 기후온난화를 유발하는 농업부문의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농경지 온실가스 자동분석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자동분석시스템은 논, 밭 토양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위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가스포집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폭우와 같은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측정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현재까지는 다수의 농경지에서 동시에 온실가스 측정이 불가능하였으나, 이번에 개발된 분석시스템은 30개지점의 농경지로 부터 동시에 온실가스 측정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기술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관련기술은 특허출원중에 있다고 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개발된 분석시스템을 실제 논, 밭토양에 설치하여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벼 재배과정중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약 30% 정도 저감할 수 있는 칼슘물질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허출원 한 메탄저감 기술은 농자재로 많이 사용하는 칼슘비료와 규산질비료를 활용할 수 있어 영농현장에서 파급력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약 200백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가진다고 하였다.

기술변화협약에 따라서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으로 분류가 확실시됨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하여 국제적으로 공인 받아야 하고, 내년부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시행되어 2020년까지 예상 배출량의 30%를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며 농업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약 152만톤 정도 감축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분석시스템은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이 시급한 실정에서 신속한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토양에서 지구온난화 물질의 변화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영향평가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최성용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온실가스 동시․자동분석 시스템과 측정방법을 국내 연구자들이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연구를 수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정보를 제공하여 우리나라 농경지의 신뢰성 있는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산정하는데 활용하고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들과 공동연구를 강화하여 교토의정서 1차 의무기간이 끝나는 "Post 2012"(기후변화협약) 협상에 대비하여 무한경쟁, 녹색레이스의 선도적 역할을 농업분야가 앞장 서 겠다고 밝혔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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