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취임 1년 채종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입력 2011-12-02 10:51:39

"내년 키워드는 ICT융복합…국책사업 발굴 총력"

"끊임없는 혁신이 경영의 핵심입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채종규 원장에게 2011년은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채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DIP가 벌인 다양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국으로 뛰어다니며 대구의 IT'CT 산업을 알리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채 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하자마자 'G스타 유치경쟁', '공평동 Idea Park 개소'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쌓여 있었고 한 해가 가기도 전에 한국게임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삼성전자 OCEAN 센터, 스마트콘텐츠 상용화지원센터, 지식정보일자리 창출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유치하느라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바빴던 과정이 내가 DIP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더욱 열심히 뛰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984년부터 25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채 원장은 변화와 혁신, 민첩성을 강조하는 수장이다. 이 때문에 그는 직원들에게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것 이상을 요구해왔다. "예산을 집행만 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하고,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집행하라고 강조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채 원장은 스스로에게 50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는 "좀 더 진흥원을 혁신시켜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취임 첫해부터 열심히 뛰면서 장기적으로 진흥원 발전의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2일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DIP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의 확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이번 융합산업은 수성의료지구 내에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가 밀집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지원기관도 들어선다. 채 원장은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부지에 대한 요구가 컸다"며 "이들을 만족시켜주고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예비타당성 사업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2년째를 맞아 새로이 내세운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는 ICT 융복합, 스마트가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채 원장은 "앞으로 문화 콘텐츠의 고급기술을 위한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며 "지금의 현안을 성취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지만 CT분야의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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