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국내외 기업투자 유치가 지난해 7월 민선 5기 시작 이후 꾸준히 늘고, 투자포기나 폐업이 거의 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기업의 경북지역 투자유치의 경우 민선 5기를 시작한 이후 1년 2개월 동안의 투자금액이 민선 4기 4년 동안(2006년 7월~2010년 6월)과 맞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에 따르면 민선 4기 4년 동안 국내외 기업의 경북지역 투자는 150건에 12조4천697억원이며, 민선 5기 1년 2개월 동안은 64건 7조63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 투자유치금액의 경우 민선 5기 들어 6건 1조9천350억원으로, 민선 4기 전체 19건 1조9천9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민선 5기 경북지역의 총 투자유치 규모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않은 투자까지 포함할 경우 938건 8조8천106억원에 달한다.
투자진행 상황을 보면 민선 4기부터 지금까지 총 투자유치 규모인 214건 19조5천380억원 중 188건 18조1천625억원(93%)이 정상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6건(9조6천221억원)의 공장이 가동 중이고, 38건(3조9천770억원)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64건(4조5천634억원)은 행'재정적 절차가 추진 중이라는 것. 반면 투자포기(23건, 1조3천525억원)나 폐업(3건, 230억원)은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7%인 26건 1조3천755억원에 불과해 투자유치 진행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지역별 투자유치 규모(금액)를 보면 구미가 32건 7조5천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주 13건 2조1천967억원, 포항 28건 1조9천929억원, 김천 17건 1조5천966억원, 경산 16건 1조859억원, 영주 21건 1조149억원 등 순이었다.
경북도 이진관 투자유치본부장은 "국내외 투자유치에서 중요한 것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이를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실속 있는 투자를 많이 유치해 지역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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