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Tip] 마인드 컨트롤로 긴장을 잠재우자

입력 2011-11-08 07:27:57

대입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수능 시험장의 분위기에 큰 압박감을 느낀다.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제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긴장감만 떨칠 수 있어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쉬운 수능 기조인 올해 수능이라면 더욱 그렇다. 수능 당일 수험 요령을 소개한다.

첫째, 고사장에 도착했을 때는 일단 흥분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자.

시험 칠 때의 흥분은 불안이 바탕이 되어 흥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험 치기 전에 맘껏 흥분하게끔 내버려둔다. 이렇게 하면 막상 시험 칠 때면 제풀에 꺾이게 되어 안정을 되찾게 된다. 시험장에 닿으면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마음대로 흥분해 봐라'라는 식으로 내버려두면 속이 후련해진다.

둘째, 문제지가 배포되었을 때는 조용히 묵상(黙想)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힌다. 문제지가 배포되었을 때가 가장 흥분하기 쉽다고 선배들은 말한다. 시험지가 앞에 놓이면 마음이 설레는 것은 당연한 심리상태이다. 이때는 좌선(坐禪)을 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반듯하게 편 다음, 두 손을 잡고 눈을 감은 채, 조용히 복식호흡을 한다.

셋째,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주문(呪文)을 왼다. 문제를 풀어나가다가 어려운 문제와 만나게 된다. 아무리 해도 모르겠다, 어렵다, 이렇게 되면 다시 피가 머리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흥분되기 시작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흥분이 멈추는 자기 나름의 주문을 외어 두도록 한다.

넷째, 문제를 풀다가 얽히고설켰을 때는 가볍게 몸을 풀어라. 문제를 풀다가 점점 얽히고설키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긴장의 연속 때문에 일어나는 흥분이므로 가볍게 몸을 푼다. 즉, 앉은 채로 손가락, 발가락을 가볍게 움직이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흥분이 진정된다.

다섯째, 1교시 시험을 잘못 보았을 때도 일단 지난 것은 말끔히 잊자. 1교시가 끝난 다음, 아리송했던 문제를 놓고 '맞네, 틀리네'하고 곧잘 짚어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흥분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해서 2교시에는 정신없을 정도로 흥분도가 높아진다. 이 같은 당황이 계기가 되어 시험을 망치게 되므로 일단 끝난 것은 말끔히 잊어버려야 다음 교시에 차질이 없게 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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