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10+' 4'11'18일 오후 11시 10분
기상재해는 해마다 많은 피해를 남긴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지구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기상현상들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이 만약 지구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3부작으로 4일, 11일,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영하는 EBS '다큐 10+ 과학, 우주 폭풍'은 이 같은 의문에서 시작한다. 4일 '죽음의 모래바람'을 시작으로, 11일 '우주에서 부는 바람', 18일 '태양에서 온 전자기폭풍'이 다양한 자료화면과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소개된다.
화성의 모래폭풍은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계속되며 시속 160㎞의 바람은 햇빛을 가리고 화성을 먼지투성이로 만든다. 화성의 모래폭풍이 지구에 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화성에서는 이 폭풍 때문에 햇빛이 가려지고 늘 먼지가 가라앉지 않는다.
지구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은 일어난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더스트 데블'이라는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고, 사하라사막에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날아오는 모래바람은 어마어마한 양의 모래를 운반한다. 하지만 지구의 폭풍은 화성의 모래폭풍과 다르다. 물이 있기 때문이다. 물은 사하라사막의 모래바람이 지구 전체를 뒤덮지 못하게 해주고,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목성에는 시속 500㎞의 속도로 회전하는 폭풍이 수 백년째 계속되고 있다. 토성의 번개는 지구보다 만 배나 강하고, 해왕성에는 시속 2천㎞의 바람이 분다. 큰곰자리에 있는 행성 HD80606b에는 시속 1만8천㎞의 충격파 바람이 몰아친다. 지구에는 왜 이런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일까? 지구는 규모가 비교적 작은 데다 산맥, 바다, 강 등으로 지형이 복잡하며 충분한 태양에너지를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날씨 예측이 어렵지만 그 덕분에 안전한 것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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