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R&D 허브로 자리 잡은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가 근로자들의 대학 교육 공간으로 거듭난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대학이 구미 양호동으로 신축 이전(2005년)한 후 비어 있던 옛 캠퍼스 9만1천여㎡ 부지 중 4만여㎡ 부지와 건물 14개 동(연면적 1만9천여㎡)에 대한 사용 승인을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음에 따라 이곳을 근로자들이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산학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것.
금오공대를 비롯해 경운대, 구미1대학, 폴리텍VI 구미캠퍼스 등 지역 대학들은 공동으로 산학융합지구에 '구미 QWL(Quality of Working Life) 연합 캠퍼스'를 만들어 산업체 근로자 및 R&D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을 하게 된다. 산학융합지구는 총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기존 건물을 연구관, 평생교육도서관, 생활체육관,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 등 학습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며 기업 연구과제 등을 지원한다.
금오공대는 이곳 연합캠퍼스에서 학부와 대학원 2개 학과(광시스템공학과'메디컬 IT 융복합학과), 3개 계약학과(모바일공학과'산업경영학과'경영학과)를 운영하며, 빠르면 내년부터 27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다른 대학들도 학과 운영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특히 이곳 캠퍼스에는 올 초부터 국내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장비를 시험할 수 있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를 비롯해 각종 기업지원기관들이 입주한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또 경북대 R&D 센터, 대구경북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3D 부품소재 클러스터, 스마트센서 기반 IT융합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소 및 벤처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어서 옛 금오공대 터가 모바일 및 신성장산업의 R&D 허브로 조성될 전망이다.
금오공대 우형식 총장은 "구미 QWL 연합캠퍼스는 산업체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의 고리를 연결하는 산학융합지구인 만큼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출신 근로자들이 산업체 위탁 대학교육을 받는 등 젊은 근로자들이 일하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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