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등 종합 재무상담이 '행복노후' 시작"
"장애인 복지관련 업무의 성공적인 정착과 행복노후설계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찾아가 집 정리 등을 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가 이달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중책은 맡은 곳은 국민연금공단이다. 소득에 관계없이 6세 이상 65세 미만 1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부터는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운영해 여러모로 바빠졌다. 김은경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의 방점도 복지에 찍었다. 연금 운용이 중요한 업무이긴 하지만 대전제인 복지를 잊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대구경북에만 올 상반기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득신고자가 4만5천 명 넘게 증가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국민연금을 안 내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연금수급자가 300만 명을 넘으면서 국민연금의 필요성에 공감한 국민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올 4월부터 전국 140개 국민연금공단 지사와 상담센터에 설치한 '행복노후설계센터'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노후준비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일자리, 건강, 여가, 봉사활동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상담영역을 확대하고 상담대상도 국민연금 가입자에서 상담을 원하는 국민 모두로 넓혔다. 김 본부장은 "노후소득 상담뿐 아니라 다각적 접근을 통해 노후에 불편이 없는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상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관련 신규 업무도 국민연금공단의 몫이다. 특히 1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이 이달부터 실시 되면서 방문조사, 수급자격심의위원회 운영 등의 업무로 더 바빠졌다. 대구경북에만 1만6천379명(대구 7천221명, 경북 9천158명)이 지원대상으로 추산된다.
김 본부장은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공단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중요 업무인 연금 운용도 놓치지 않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어 국민 스스로가 찾는 연금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노령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인 10년 이상을 채우기 위해 반납'추납하는 이들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 김 본부장은 "부부의 경우 최대 170만원을 매달 받는 경우도 있다"며 "노후생활의 주요 버팀목이 될 정도로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연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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