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35)경북 고령군 다산면

입력 2011-08-04 14:43:42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 높은 상승률 기록

고령군 다산면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과 인접해 있어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3천589가구와 인구 8천957명으로 고령군에서는 고령읍 다음으로 가구 수 및 인구가 많다. 인구 구조는 20대 미만이 21%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 19%, 40대 17%, 30대 16%, 50대 15%, 20대 12%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다산면의 경우 전체 아파트가 분양면적 132㎡ 미만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이후에도 1천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신'구 아파트의 비율은 48대 52 정도로 적정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공급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국민임대 아파트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산면은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12.15%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 기간 경상북도 평균(2.67%), 고령군 평균(10.01%)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다산면과 고령군 평균은 별다른 가격 변동률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경상북도는 4.70% 상승했다.

다산면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86만원이다. 이는 고령군 평균 289만원과 경상북도 평균 384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3.3㎡당 전세가격은 168만원으로 고령군 평균 170만원과 경북 평균 257만원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다산면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58.62%로 경북 66.97%와 고령군 58.95%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다산면의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대구지역 특히 달서구와 달성군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높게 나타나면서 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다산면의 경우 최근 공급된 아파트들이 대부분 국민임대아파트이면서 소형 아파트들이다. 이로 인해 매매를 할 수 있는 물량의 공급은 거의 제한된 상황이다.

이 지역의 단점은 국민임대 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입주 15년 전후의 아파트라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성서산업단지나 달성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고 중소형의 비율이 높아 대구에서 수요가 옮겨 올 여지가 있는 장점도 있다. 최근의 가격 상승세도 대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고령군 금류1차

단지 전체 중소형…소형 상승세 높아

고령군 금류1차는 1996년 3월 입주한 단지이다. 36.36㎡형 131가구, 59.50㎡형 93가구, 79.34㎡형 199가구, 102.48㎡형 233가구 등 총 65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전체가 중소형 아파트들이다.

금류1차는 2007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 조정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겨울방학 이사시즌과 봄 이사시즌 동안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평형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소형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102.48㎡형의 경우 시세 기준으로 매매 상한가격은 9천500만원, 하한가격은 8천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부 매물이 시세 상한가격을 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시세 범위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시세 상한가격인 6천만원, 하한가격 5천만원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단지는 다산면에서는 가장 대규모 단지이고 중소형의 비율이 높다. 또 대구와 인접해 있어 다산면 내 수요는 물론 대구시내 수요도 많은 편이다. 가격도 대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다만 입주한지 15년 정도가 지났다는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입주한 단지들이 대부분 국민임대로 한동안 이 지역에서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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